천안아산역 주변은 어디가 천안인지 어디가 아산인지 지도를 세밀하게 보지 않는 한 잘 알 수 없습니다.
이곳의 시가지가 도로 중심으로 형성되고 그런 다음 행정구역이 나뉘었거나,
행정구역이 반듯하게 나눈 다음, 그에 따라 도심이 조성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옛날 이곳은 그야말로 낮은 야산과 밭과 논, 과수원이 있던 시골의 들이었습니다.
당시 행정구역은 아마도 산따라 골짜기 따라 이루어지지 않았나 예상됩니다.
1990년대 초 한국의 초고속열차를 선정하고 KTX역을 세울 때, 기존 천안역을 사용하지 않고
별도의 역을 세우는데 아산땅을 살짝 걸치도록 하였습니다.
주로 천안을 오가는 손님들을 예상하고 만든 KTX역을 아산 땅(아산시 배방읍 장재리)에 세웁니다.
그렇게 하게 된 뒷 이야기는 차차 하기로 하고 KTX역 주변에 조성된 좋은 산책길을 따라 걸어 봅니다.
산책길은 지루하지 말아야 합니다. KTX역 앞에 있는 수변 공원으로 내려가면 내려오는 냇가 따라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작년 여름 홍수 피해가 있어서 몇몇 구조물들은 철거되었습니다.
펜타포트를 천변 길 걷다가 올려다 보니 지상에서 보는 것보다 꽤 멋집니다.
지상에서 보는 위치와 천변으로 내려와 보는 위치감각이 조금 다릅니다.
갤러리아 백화점이 서울에는 부자동네에 주로 위치하는가 봅니다.
갤러리아 백화점을 천안에 오픈 한 것은 인근에 삼성전자, 삼성모바일 디스플레이 직원들을 고객으로 보고 세웠다고 합니다.
그리고 갤러리아 백화점은 한화그룹에 속하는데 한화그룹 창업주 일가가 천안 직산읍 사람들입니다.
여기는 모두 아산입니다. 저만치 보이는 KTX역 너머 천안쪽 아파트들은 아산시 소재 Y시티 아파트들입니다.
저쪽은 천안 쪽이니 천안이겠지 하는 곳이 아산이고 이쪽은 아산쪽이니 아산이겠네 하는 곳이 오히려 천안이고 그렇네요
